세계 최고 정보기관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모사드(Mossad)가 롤(role) 모델이다. 모사드는 1951년 설립된 이후 신생 독립국가인 이스라엘이 주변의 수 많은 적들과 싸워 이길 수 있었던 비장의 무기였다. ‘피로 물든 역사’를 가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싸웠고, 최후의 보루로써 책임을 다하고 있다.2023년 7월8일 필기시험을 치를 수험생은 논술, 국가정보적격성검사(NIAT) 과목을 준비해야 한다. 특히 NIAT는 일반 공무원의 PSAT과 유사하지만 정보역량이라는 생소한 영역이 추가된다. 정보역량은 전체 140문항 중 30문항으로 비중이 적다고 보기 어렵다. 정보역량은 정보기관의 요원에게 필요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정치/외교 등…
2019년부터 시작된 채용연계형 인턴 채용은 도입 초기 다양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 더불어 국정원 입사를 희망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국정원 인턴 채용 영역은 2019년 북한, ICT, 전략물자, 대테러∙방첩, 미래전략, 해외지역, 어학, 교육홍보 등 8개 영역에서 32개 분야를 세분화됐다. 2020년은 해외정보, 북한정보, 수사∙대테러∙방첩, 과학기술, 어학 등 5개 영역의 38개 분야로 확대됐다.하지만 2021년과 2022년은 과학기술과 어학 분야로 한정해 수험생들의 선택폭이 매우 좁아졌다. 2019년 이후 국정원 인턴 채용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이모저모를 살펴보자. ▶과학기술과 어학만 핵심 분야로 남아 채용이 축소되고 있어 ▲ 2019~2022…
지난 18년 동안 국정원 수험생을 지도하고 2010년 처음 출간한 ‘국정원합격가이드북(배움, 2021)’을 8판까지 개정하며 최신 자료를 업데이트한 필자도 채용 기준에 대해 자신 있게 말하기 어렵다. 해당 연도 지원자들의 능력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특히 2021년은 블라인드 채용을 했던 2020년과 달리 수험생들은 출신 대학과 전공학과 등을 구체적으로 입력했는데, 내년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된다. 자격증도 2021년과 동일하게 한국사, 무도, 기타 자격증만 인정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서류 전형을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은 다음과 같다. ▶외국어 성적의 유효기간을 확인하고 에세이도 철저하게 준비 ▲ 서류 전형 분야 및 상세 내용 [출처=iNIS]첫째,…
필자는 논술 강의를 진행하면서 동서고금(東西古今)의 훌륭하다고 평가 받고 있는 글을 수업 교재로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그 중에는 전문학자나 유명인사가 인생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도 포함된다. 소위 말하는 명문도 많이 읽었지만 모든 사람들이 칭송하는 것만큼 흠뻑 빠져들지는 못했다. 좋은 글이란 모든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하지는 못할지라도 누구나 쓸 수 있는 평범한 문구의 나열이라는 평가를 받아서는 안 된다.강인한 신체와 건전한 정신을 중시하는 대통령 경호원에게 역사에 기록될 정도로 감동적인 논술을 쓰라고 요구하는 사람도 없고, 그러한 기대를 하는 사람도 많지 않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원으로서 대통령의 통치 철학을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논리적 사고능력 정도는 갖고 있어야 한다.사고의 기준…
한국 속담에 ‘시작이 좋으면 끝이 좋다’라는 말이 있다. 글쓰기에도 서론이 좋으면 결론이 훌륭해질 수밖에 없으며 서론과 본론은 항상 운명공동체로써 ‘같은 배를 타고 간다’고 볼 수 있다. 서론이 독자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야 한다면 결론은 독자가 필자의 의견에 동조해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마지막 기회이다.일부 수험생들은 본론에서 충실하게 자신의 주장을 펼쳤기 때문에 결론은 단순 요약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결론은 ‘용(龍)을 그리고 마지막에 눈동자를 찍어 넣는다’는 의미의  ‘화룡점정(畵龍點睛)’과 마찬가지로 글의 완성도를 극대화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실제 필자는 논술 강의를 진행하면서 수…
논술의 본론은 필자가 자신의 주장을 펼쳐 독자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문이다. 서론이 독자의 호기심을 촉발하고 자신의 주장이 무엇인지 알리는 것이라면 본론은 자신의 주장이 어떤 것인지, 주장이 설득력이 있는지 스스로 입증하는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 본론이 논술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본론의 논리를 구성하는데 소홀하게 대하는 수험생이 많은 편이다.다양한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논술을 가르쳐본 경험에 따르면 대부분 지적 수준은 높았지만 논리적인 글 전개 능력은 부족했다. 대부분 자신이 알고 있는 논제와 연관된 지식을 설명하는데 주어진 분량의 대부분을 소비했다. 본론은 필자가 왜 논제에 대해 반대 혹은 찬성하는지 제시하는 소주제문(topic sentence)과 이를 지지하는 뒷받침문장(sup…
글쓰기를 전문 직업으로 하는 기자나 작가라고 해도 글을 쓰기 전에 개요문을 작성한다. 개요문은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전에 내용을 약식으로 미리 정리해 보는 글’을 말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개요문을 완전한 문장으로 정리하라고 제안하지만 15년 이상 글쓰기를 직업으로 삼고 있는 필자는 문장보다는 핵심 키워드(keyword) 위주로 정리하는 것을 선호한다.글의 전체 내용을 구상하고 개요를 정리하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글쓰기 전문가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개요를 잘 정리해야 하는지 체계적으로 이론을 가르쳐 주는 교수는 찾기가 매우 어렵다. 일부 논술 강사들도 자신이 논술을 쓴 경험을 구체적으로 가졌다기 보다는 이론만 배워서 가르치려고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 경호처의 논술시험…
1992년 미국 유명 할리우드 배우인 케빈 코스트너와 유명 여가수인 휘트니 휴스턴이 주연했던 영화 ‘보디가드(The Bodyguard)’는 경호원에 대한 인식을 바꾼 획기적인 영화로 기억되고 있다. 전직 대통령 경호원이었던 케빈 코스트너가 세계적인 톱스타인 여가수를 경호하면서 운명적인 사랑을 하게 된다는 스토리이다.전문 경호원으로서 의뢰인과 사랑에 빠져서는 안되지만 24시간 밀착 경호를 하면서 서로 인간적인 매력을 거부하지 못한다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었다. 이후 성별과 나이를 불문하고 경호원과 사랑에 빠진 세계적인 갑부나 연예인의 사례는 심심찮게 등장했다. 최근 태국의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은 26세 연하의 근위대장과 결혼해 화제를 불러일으켰다.영화에서 그려지는 경호원은 검은 …
박지원은 조선 후기 대표적인 실학자로 청(淸)나라를 방문해 ‘열하일기’를 저술한 선비이다. 정조 4년인 1780년 청의 건륭제 칠순 잔치에 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고 직접 눈으로 본 문물을 기록했다. 1778년 박제가가 청의 풍속과 제도를 시찰하고 돌아와 저술한 북학의(北學議)와 같은 기행문의 일종이지만 정부의 공식적인 기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사대사상으로 철저하게 무장했던 조선은 병자호란으로 청의 무력에 무릎을 꿇었지만 만주족을 야만인이라는 인식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황량한 만주에서 거병한 만주족은 중원을 지배하던 명(明)을 멸망시킨 이후 서양과 교역이 활성화되면서 중국 역사 이래 가장 화려한 문명을 꽃피웠다.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통해 본 외국문물의 도…
2019년 11월 중순 대한민국은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설치와 같은 개혁이 필요한지에 대해 국론이 양분된 상태다. 진보진영은 선출되지 않은 검찰권력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무력화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보수진영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은 누구나 공평하게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고위공직자와 힘있는 사람은 공평하게 처벌받지 않는 현실도 감안해야 한다.선출된 대통령의 권한은 선출되지 않은 모든 권력기관을 통솔할 수 있도록 헌법에 보장돼 있다. 하지만 범죄 혐의자에 대한 조사까지 막을 수 있는 초 법률적 조치까지 허용된 것은 아니다. 권위주의 정치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에서 대통령의 권한은 막강해 재임기간 중 통제장치가 거의 없다고 평가할 수 있다.대통령의 인사조치와 국정운영이 초헌법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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