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부족한 시간과 책을 통한 미래준비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7 오전 10:00:00
시간의 소중함은 강조하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안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서 죽는다'는 명제를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이고, 1주일은 7일이고, 1년은 365일이다. 이런 시간의 관점에서는 부나 지적 능력에 의한 특권계급도, 권력에 의한 특권계급도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 시간만큼 공평한 것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가치로 인식되고 해석되지는 않는 것이 시간이다. 물론 머리가 좋거나 좋은 환경에 있으면 남보다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을 이해할 수도 있고, 동일한 가치를 짧은 시간에 이룰 수도 있다. 그래도 그런 사람도 하루는 24시간이고 몇 시간은 자야 한다. 이런 시간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기로 하자.

시간의 가치라는 것은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마다 다르게 된다. 동일한 시간을 '어떤 일을 하는데 활용하는가'와 '어떤 결과를 얻었는가'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하루동안 잠을 자면서 보낼 수도 있고, 열심히 노동을 할 수도 있고, 책을 읽을 수도 있을 것이다. 물론 그런 행위를 한 사람의 평가에 따라 모든 일이 의미도 있고, 가치도 있을 수도 있겠지만, 세상의 객관적인 평가는 엄연하게 다를 것이다. 이 하루를 직장인들의 주말인, 일요일을 예로 들어 보자. 직장인들이 주중에 일을 한다고 몸과 마음이 지치게 된다. 그래서 일요일은 위의 3가지 경우의 하나를 하게 될 것이다. 모자란 잠을 자기도 하고, 집안 청소나 아이들과 놀아 주는 등의 노동을 하기도 한다. 물론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 그동안 보지 못한 책을 한권 읽게도 된다.

앞에서 이야기 한 것 처럼 심신이 지쳐있는 사람에게는 잠만큼 필요한 것이 없게 된다. 따라서 잠이 다시 조직에 가서 힘찬 한 주를 시작할 활력소가 된다. 집안의 청소나 아이들과 놀아주는 일도 동일한 효과를 발휘한다. 그리고 책을 읽는 것도 마음의 양식을 주게 된다. 단기적인 효과는 동일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그 효과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앞의 두가지 행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 것이기 때문에 거론을 하지 않도록 한다. 책을 읽는 행위는 자신의 상식을 쌓고, 지식을 습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아무리 피곤하여도 이런 저런 교양책을 읽어 두면 도움이 많이 된다. 주말에 한권을 책을 다 읽는 일은 어려울 수도 있다. 한 주에 한권의 책을 읽어도 1년에 50권 정도밖에 읽지 못한다. 정말 얼마되지 않는 숫자다.

수백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집중하여 일요일에 다 읽기 어려우니 평일에 읽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여야 한다. 물론 쉽지는 않지만, 자기 나름대로의 원칙을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아침에 일어나서 30분이라도 책을 읽고, 점심시간에 30분 투자하고, 잠자기 전에 30분을 할애하는 것이다. 하루에 1시간 30분이 되고, 일주일이면 일요일 외에 9시간 정도를 확보하게 된다. 그러면 일반인의 수준이라면 아주 어려운 전공서적이 아닌 교양서적은 한권정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일요일은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야 한다. 책값이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술값이나 커피값에 비하면 훨씬 싸다는 것을 누구나 알 것이다. 요즘 지역의 도서관도 많이 활성화되어 조금 신경만 쓰면 책을 무료로 빌려준다.

살면서 보면 책처럼 유용한 것도 드물고 더 값싸게 지식이나 간접경험을 할 수 있는 도구는 없는 것 같다. 동서고금의 많은 이야기와 교훈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예측하는 미래가 들어 있다. 물론 책의 내용이 자신의 상황이나 꿈과는 동떨어진 것일 수도 있으나,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현재 지구상에 60억이 넘는 인구가 살고 있고, 지나간 수천년 동안 더 많은 사람들이 살다가 갔다. 이 많은 사람들 중에 자신의 인생과 유사하게 살아간 사람이 분명하게 있을 것이다. 아니면 비슷한 꿈을 가지고 살아간 사람이라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것을 보면서 꿈을 키우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이제 봄도 되고 했으니 새로운 기분으로 책을 가까이 하면서 사는 직장인이 되어 보자!
저작권자 © Institute for National Intelligence Strateg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mo 분류 내의 이전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