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을 위한 전략적 메모의 기술
국가정보전략연구소
2011-04-17 오전 10:03:00
며칠 전 모대학 총학생회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전략적 메모의 기술을 강의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참 세상이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하였다. 대학 취업센터 등 학교로부터 요청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학생들로부터 강연 요구를 받게 되어 조금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학교를 방문하여 강연을 하였는데, 학생회 간부들이 나와서 참석한 학생들에게 음료수와 초코파이를 무료로 나눠 주고 있었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무료로 강연도 듣고 초코파이도 선물 받는 셈이다. 물론 요즘 초코파이를 받고 선물로 생각하는 대학생도 없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강연의 서두에서 내가 학교 다닐 때와 비교해 이야기 하였다. 80년대 후반까지도 학생회는 화염병 만드는 방법이나 최루탄 피하는 방법 등을 가르쳐 주었는데, 학교생활과 자기계발에 도움이 되는 이런 강연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놀라웠고, 학생들의 이런 수요에 대응하고 실천하는 부문도 달라진 풍경이다. 한정된 시간에 엄청난 내용을 알려줄 수 없어 아쉬웠지만, 그래도 무언가 필요하리라 생각되는 내용을 가지고 대학생활을 마무리하고, 직장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강의하였다. 부족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고, 혹 대학생들이라면 이런 정도의 메모의 기술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강의 목차를 정리해 적어본다.

강연은 크게 3가지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메모를 하기 위한 준비활동이다. 이에 관련된 내용은 다음 7가지 사항이다.

1. 메모는 왜 하는가?

2. 메모를 위한 환경 조성(물리적, 심리적 환경)

3. 다양한 메모도구와 활용법

4. 좋은 메모지와 좋은 메모장

5. 언제 어디서든 메모하라.

6. 기호와 약어를 활용하라.

7. 시각적인 메모를 위한 방법

둘째 부문은 상황별 메모 노하우이다. 일상생활이나 학교생활, 앞으로 직장생활 등에서 겪게 될 다양한 상황에서의 메모 방법이다. 대부분 중요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거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가르쳐 주지 않는 내용을 주로 다루었다.

1. 전화통화를 위한 메모

2. 인맥관리를 위한 메모

3. 강연회나 세미나에서 메모

4.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의 메모

5.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메모

6. 교양과 상식을 넓히는 메모

7. 외국어를 배우는 메모

다음은 마지막 부분으로 메모의 활용에 관한 것이다. 자신의 역할모델을 통해 현실적이고 도움이 되는 메모의 기술을 배우고,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거나 일기를 쓰거나 메모를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직장을 선택하면서 고민하고 주의해야 하는 정보수집방법과 분석 방법, 고려해야 하는 요소 등에 관한 노하우를 포함하였다. 관련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주위에 공부 잘하는 사람을 관찰하라.

2. 명함예절과 메모

3.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는 메모

4. 일기와 메모

5. 메모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라.

6. 메모를 다시 활용해라.

7. 직장을 선택하는 노하우

메모를 하지 않는 사람도 없고, 메모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람도 없다. 그러나 메모를 잘하는 사람도 드문 형편이다. 재미없고 지루한 이 일을 오래하지 않으면 효과도 없고 습관화하기도 어려우므로, 뭔가 동기부여가 되는 효과를 먼저 찾아야 한다. 명심하여야 할 점은 하루아침에 습관화하기 어려우므로 10년, 20년 중단하지 말고 꾸준하게 실천하는 끈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생을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멀리 보고 하나씩 자신에게 잘 맞는 방법들을 실천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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